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지방 택지지구에서 2만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 택지지구 18곳에서 34개 단지,2만4천4백90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된다.

이 중에 임대아파트는 8개 단지,6천76가구에 달한다.

신규 분양이 많은 곳은 신행정수도 이전이 예정된 충청권이다.

이 가운데 청주 산남3지구(5개 단지,3천9백29가구)가 가장 많다.

대전 가오지구에서는 5개 단지,3천7백87가구가 쏟아진다.

양산 물금지구에서도 4개 단지,3천4백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는 체계적인 공동주택지여서 교육·편의시설,교통편이 잘 갖춰져 랜드마크 단지가 되기 쉽다.

올 하반기 지방 택지지구 중에는 경부고속철도 운행 및 신행정수도 이전 등 호재가 많은 충청권에 공급 물량이 많다.

특히 대전 가오지구,청주 산남3지구가 관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 가오지구는 대전 동구 가오동 판암동 대성동 일대의 개발지역으로 전체 19만6천여평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천여가구가 들어선다.

하반기 중 5개 단지에서 3천7백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8일부터 6백96가구에 대한 청약을 시작했다.

오는 2006년 개통 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판암역이 가깝다.

청주 산남3지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분평동 일대에 33만평 규모로 개발된 택지지구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총 6천3백여가구가 공급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