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환경.생산성 두 토끼 잡았죠"..두산重 류인기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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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현장 직원이 가정용 식기세척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품 세척기'를 개발,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 특수공장에 근무하는 류인기 반장(44)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에서 힌트를 얻어 각종 기계 부품에 묻어 있는 방청제를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기계를 개발했다.
선박에 들어가는 감속기나 가변추진기 등을 제작하는 이 회사 특수공장은 핀이나 베어링 등 일부 부품을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들 부품은 녹이 슬지 않도록 방청처리가 돼 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작업자들은 세척유를 제품에 바른 뒤 걸레 등을 사용해 직접 손으로 닦아왔으나 솔벤트 등의 세척유는 냄새가 역겹고 휘발성이 강해 두통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이러한 불편을 고민하던 류 반장은 동료들과 3개월 연구 끝에 부품자동세척기를 고안해냈다.
자동세척기 개발로 작업환경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부품을 세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개당 2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됐다.
류 반장은 "감속기 하나를 제작하려면 수백개의 부품이 조립되는데 세척기를 작동시켜 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이 훨씬 오른다"며 "창원공단 내 인근업체에서 소문을 듣고 부품세척기를 구경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두산중공업 특수공장에 근무하는 류인기 반장(44)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에서 힌트를 얻어 각종 기계 부품에 묻어 있는 방청제를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기계를 개발했다.
선박에 들어가는 감속기나 가변추진기 등을 제작하는 이 회사 특수공장은 핀이나 베어링 등 일부 부품을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들 부품은 녹이 슬지 않도록 방청처리가 돼 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작업자들은 세척유를 제품에 바른 뒤 걸레 등을 사용해 직접 손으로 닦아왔으나 솔벤트 등의 세척유는 냄새가 역겹고 휘발성이 강해 두통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이러한 불편을 고민하던 류 반장은 동료들과 3개월 연구 끝에 부품자동세척기를 고안해냈다.
자동세척기 개발로 작업환경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부품을 세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개당 2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됐다.
류 반장은 "감속기 하나를 제작하려면 수백개의 부품이 조립되는데 세척기를 작동시켜 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이 훨씬 오른다"며 "창원공단 내 인근업체에서 소문을 듣고 부품세척기를 구경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