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최근 자체 개발한 보톡스 주사제인 '메디톡신 주사제'를 CJ에 앞으로 5년간 3천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디톡스는 2005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메디톡신 주사제를 공급하며,CJ는 중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60여개국에서 해외지사 등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게 된다.

보톡스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톨리눔'이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의 일종으로 경련의 완화,주름제거 등의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시장만 4백여억원 규모에 이르며 세계시장은 1조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톡스는 최근 메디톡신 주사제의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충북 오창에 국제 기준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임상시험 완료 전부터 국내외 유명제약사들이 보톡스 주사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해외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CJ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