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8일 2분기 순이익이 4백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에는 58억원 적자를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조2천3백26억원과 8백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25.7% 늘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2.24% 상승한 7천3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 이후 하루만 빼고 연일 상승,8.8% 급등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은 하루 평균 10만주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김태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원가율이 90.1%로 작년 동기(91.1%)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낮아진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동남아 국가로 부터 수주한 저수익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원가율이 하락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원가율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9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작년 하반기 이후 공공공사 입찰 기준에 시공능력이 포함되면서 현대건설이 과거의 수주경쟁력을 완전 회복한 상태"라며 "건설경기가 위축되더라도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3천4백88억원,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2% 급증한 4천2백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 전환을 계기로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어 현대건설은 연말로 갈수록 진정한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1천1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