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중개업소 1곳당 월평균 거래건수는 0.035건에 불과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건설교통부와 일선 시ㆍ군ㆍ구청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첫 지정된 주택거래신고지역 6곳의 주택거래 건수(신고 기준)는 지난 24일 현재 모두 6백69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1백40건 △송파구 2백18건 △강동구 1백22건 △분당 1백40건(이상 4월26일 지정) △용산구 34건 △과천시 15건(이상 5월28일 지정) 등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중개업소가 △강남구 2천6곳 △송파구 1천5백12곳 △강동구 1천1백79곳 △용산구 6백44곳 △분당 1천80곳 △과천 1백6곳 등 모두 6천5백27곳인 점을 감안할 때 신고지역 지정 후 2∼3개월동안 단 한건이라도 아파트 거래를 성사시킨 곳은 10곳중 1곳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중개업소당 월평균 매매계약 건수는 △강남구 0.023건 △송파구 0.048건 △강동구 0.034건 △용산구 0.026건 △분당 0.043건 △과천 0.07건에 그쳤다.
전체 평균으로는 0.035건에 그쳐 28곳중 1곳만이 한 달에 아파트 매매계약 1건을 중개한 꼴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한 달 동안 서울 강남ㆍ송파ㆍ강동구의 아파트 거래실적은 1천5백79건에 불과해 작년 같은 기간(5천3백45건)보다 70.5% 감소했다.
서울지역 전체로도 같은기간 1만8천9백95건에서 1만9백90건으로 42.1% 줄었다.
이처럼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늘던 부동산중개업소 수도 신고지역 지정 후 증가세를 사실상 멈췄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