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인 'T-50 고등훈련기'가 무사고 비행시험 5백회를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신규 개발 항공기의 기본 비행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앞으로 T-50 고등훈련기는 비행시험 단계에서 공격기로서의 임무수행을 검증하는 상위단계로 전환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T-50은 설계 당시부터 경무장 공격기(A-50)를 겸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초음속 항공기다.

T-50은 5백회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통해 속도 마하 1.3,고도 4만피트,하중 6.4G(중력의 6.4배)를 기록해 최초 설계 기준인 마하 1.5,고도 4만8천5백피트,하중 8G의 80% 이상을 달성했으며 비행 안전성과 조종성에 대한 극한 시험도 완료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