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수출업체인 지니웍스에 대해 경영참여를 선언했던 개인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인 김민경씨는 특수관계인 1명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지니웍스 주식 3백96만여주(8.39%)를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량 매도했다.

김씨는 지분변동 보고란에 "지니웍스의 섬유 사업부문 전망을 보고 경영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해 지분을 사들였지만 우호지분 확보에 실패해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니웍스 주가는 이날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물거품이 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2백25원에 마감됐다.

앞서 이 회사 주가는 김씨의 지분 취득 사실이 공개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김씨는 12일 지니웍스 지분 5.63%를 취득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이후 지분율을 끌어올려 정경석 사장(7.63%)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