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이 현대하이스코 보유주식 4백73만여주(5.9%)를 하이스코 대주주인 정몽구 회장에게 장내매각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현대하이스코 지분은 종전 4.1%(3백28만주)에서 10.0%(8백2만주)로 늘어났다.

반면 INI스틸은 6.59%에서 0.69%로 줄었다.

INI스틸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INI스틸이 한보철강 인수대금 납입을 앞두고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INI스틸의 지분 매각은 한보철강 인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과 대주주 사이의 지분 변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보철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30일께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채권관계인 집회와 임시주총 승인 등을 거쳐 다음달말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