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철강경기에서 '차이나 쇼크'는 완전히 해소됐다.


지난 4월말 원자바오 총리의 경기긴축대책이 발표된 후 각국의 철강재 유통가격이 급락했지만 5월 하순 들어 유통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순에는 중국의 철강재 수입가격도 반등했다.


3분기 내수가격은 중국 동결, 일본ㆍ대만 소폭 인상으로 결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일본 고로사들은 열연코일 수출가격 인상에 이어 후판도 인상안을 관철하기 위해 수입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도 철강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유럽 철강업체들이 판매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외 철강경기에 '차이나 쇼크'는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평가된다.


철강가격의 완전한 회복은 미국과 중국경기의 연착륙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철강재 수급균형은 빨라야 오는 2006년에나 가능하다.


그것도 차질없는 투자가 이뤄졌을 때의 일이다.


지난해 중국은 3천7백20만t의 철강재를 수입했고, 이중 94%가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 등 판재류다.


따라서 경제가 경착륙만 피한다면 수요 부족으로 인한 철강가격의 상승세는 최소 2005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다.


포스코 동국제강 등 판재류 업체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