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로 차출되는 주한미군 병력은 당초 알려진것과 달리 미2사단 2여단 외에 17야전포병연대 소속 1개 대대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여단 병력 3천600명만 이라크에 투입키로 한 당초 계획이 변경된게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29일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되는 주한미군에는 2사단2여단외에 '스틸 대대'(Steel Battallion)로 불리는 17야전포병연대 2대대 3개중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존 팬트 스틸 대대장은 스틸대대 소속 3개중대는 이라크에 파병돼 야전 포병과아군 보호, 보병 등 3가지 임무를 맡고 각 중대는 4개월씩 교대로 보병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트 대대장은 "우리는 여전히 포병이지만 임무에 변화가 생겼다"며 "포병중대를 보병으로 변환하는 것은 가장 급격한 임무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틸대대는 현재 기본 포병 훈련과 함께 부대 전개술, 저격술, 시가전, 봉쇄.수색 작전 등 보병 전술을 훈련을 받고 있다.

스틸 대대의 차출과 함께 미 8군과 2사단 포병연대 소속의 M-1A1 '에이브럼스'전차와 M-109A6 팔라딘 자주포 수 십대 등도 이라크에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2사단 2여단이 사용할 M-2 브래들리 전투차량과 에이브럼스 전차 ,탱크 1천800여대 등 전투장비와 군수물자를 실은 미국 화물선 2척이 지난주 말 부산항을 출발, 쿠웨이트로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