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04년 민속고유기능전승자로 한지 제작 및 가공 분야의 류행영(柳行永.72)씨 등 6명을 선정했다고29일 밝혔다.

류씨는 18세때 한지공장에 입사한 뒤 50년 넘게 전통 한지 제작과 가공분야에서외길을 걸어왔으며, 대학과 산학협동기업을 설립해 전통 한지의 복원과 신기술 개발에 힘쓴 공로 등이 인정됐다.

또 옥석패물 가공 분야의 기능전승자로 선정된 김영희(金泳熙.45)씨는 34년째백옥과 호박 등 옥석.보패류 등의 재료를 사용해 각종 장신구를 만들어왔으며, 채화칠기 제작 분야의 최종관(崔鍾官.53)씨는 오래된 기왓장 가루와 안료 등을 혼합해가구 등에 붓으로 그리는 전통기능을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석 등의 재료로 목공예품 모서리와 자물쇠 등을 제작하는 전통장석 제작 분야의 양현승(梁賢承.60)씨와 쪽을 원료로 청색 물을 들이는 쪽염 분야의 한광석(韓光錫.44)씨, 왕과 왕비 등이 제복이나 예복을 입을 때 패용하던 후수(後綬)의 한 부분인 망수(網綬) 제작 부문의 장순례(張順禮.66)씨도 각각 기능전승자로 선정됐다.

이들 기능전승자는 내년부터 5년간 월 80만원, 이들로부터 기능을 전승받는 계승자 각 1명은 월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