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수우미양가' 부활 논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의 초등학교 성적표 부활 방침을 놓고 교육단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공 당선자는 지난 28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수우미양가 등 성적을 문자로 기록하는 평가체제(성적기록표)를 초등학교부터 어느 정도 부활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육 관련 단체들은 이 방침이 가시화되면 학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구정환 초등위원장은 "지식 위주의 평가가 이뤄지면 초등학교에도 입시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며 "학원 교육이 우선시되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김형진 사무국장도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겠다는 기본 취지는 이해하지만 평가방향이 인성이나 특기·적성교육 위주에서 성적이라는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문제"라며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박인옥 사무처장은 "초등학교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 일부를 위한 교육정책이 자리잡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공 당선자는 지난 28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수우미양가 등 성적을 문자로 기록하는 평가체제(성적기록표)를 초등학교부터 어느 정도 부활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육 관련 단체들은 이 방침이 가시화되면 학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구정환 초등위원장은 "지식 위주의 평가가 이뤄지면 초등학교에도 입시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며 "학원 교육이 우선시되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김형진 사무국장도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겠다는 기본 취지는 이해하지만 평가방향이 인성이나 특기·적성교육 위주에서 성적이라는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문제"라며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박인옥 사무처장은 "초등학교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 등 일부를 위한 교육정책이 자리잡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