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률(액면가 1천원 대비)을 25%로 올릴 방침입니다."

정밀화학소재업체 휴켐스 이종석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어난 1천4백77억원,영업이익은 55.2% 증가한 1백18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37.2% 늘어난 97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002년 남해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준공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희질산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과 함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휴켐스는 올해 연간으로도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액이 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도 2백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연초에 세운 목표치인 매출액 2천8백20억원,영업이익 2백억원을 각각 6.3%,25.0%씩 초과하는 것이다.

휴켐스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21% 액면 배당률에서 올해는 25%(주당 2백50원·소액주주 기준)로 높일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올해 순이익이 1백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증가분만큼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배당률을 25%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난해 주주들에게 약속한 대로 배당성향 30%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켐스가 이 비율대로 배당할 경우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92%에 달한다.

이 사장은 "지난달 시작한 친환경 페인트 '명경지수'와 '수문장'이 정부의 환경 중시 정책 등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매년 두자릿수씩 성장해 2008년엔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