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5일 근무 확산과 골프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회원권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남부CC(경기 용인)로 기준시가가 8억1천만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29일 전국 1백35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 2월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11.0% 상향 조정, 8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는 지난해 8월 0.5% 하락했으나 지난 2월 7.1% 오른 뒤 이번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강원 소재 골프장이 평균 12.5%와 11.9%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가족 회원권(21.3%)과 여성 회원권(28.1%)의 상승률이 일반 회원권(12.6%)의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기준시가 상위 골프장은 남부에 이어 이스트밸리(경기 광주, 6억6천6백만원) 레이크사이드(경기 용인, 6억1천2백만원) 남촌(경기 광주, 5억4천만원)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 5억4천만원)의 순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