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대형 TFT-LCD 구동칩용 데이터 전송표준인 CICC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CICC 방식은 기존 RSDS 방식과 달리 저전류 직렬전송 방식을 채택,그래픽카드에서 들어오는 디지털 이미지를 관리하는 타이밍 컨트롤러칩과 이를 화면에 표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LCD 구동칩간의 데이터 전송라인을 절반 이상 줄인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력소모도 20% 이상 줄고 전자파 간섭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이 방식을 적용하면 LCD 구동칩을 LCD 패널에 직접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이 쉬워지고 부품비용도 줄어들어 가격도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김진태 상무는 "CICC 개발로 2002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LCD 구동칩의 기술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