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실적으로 보여주마".. 외국인 '사자'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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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실적호전과 유가급등을 배경으로 잇따른 매수추천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SK㈜는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0.22%(1백원) 상승한 4만6천3백50원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나홀로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에 따라 SK㈜의 시가총액은 5조9천40억원으로 늘어나 이날 5.3% 급락한 S-Oil(5조8천403억원)을 앞질렀다.
이같은 강세는 실적호전과 고유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는 2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7천4백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백66%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천2백35억원으로 11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수익규모가 급증한 것은 유가상승으로 정제마진(제품가격-원유가격)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상승으로 공급부족현상이 생기면서 제품가 인상폭이 원유가격 상승폭을 웃돌아 2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5.6달러로 전년동기(2.7달러)의 2배이상으로 높아졌다.
특히 이익이 많이 남는 수출이 중국 일본의 경기호조로 활기를 띠면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개선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위원은 "경쟁사인 S-Oil은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서 주가가 20% 넘게 올랐지만 SK㈜는 상승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4일째 유입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순매수량을 13만주로 대폭 확대해 이틀째 대량매도 중인 S-Oil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SK㈜의 영업이익 개선추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 이라며 "올 영업이익은 1조4천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2%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이익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4.9배에 불과해 14.5배인 S-Oil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CSFB증권도 이날 "SK㈜가 사상최대실적을 기록 중인데다 올 주총에서 지분경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며 "지금 당장 매수하라"는 이례적인 주문을 내놓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9일 거래소시장에서 SK㈜는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0.22%(1백원) 상승한 4만6천3백50원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나홀로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에 따라 SK㈜의 시가총액은 5조9천40억원으로 늘어나 이날 5.3% 급락한 S-Oil(5조8천403억원)을 앞질렀다.
이같은 강세는 실적호전과 고유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는 2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7천4백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백66%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천2백35억원으로 11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수익규모가 급증한 것은 유가상승으로 정제마진(제품가격-원유가격)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상승으로 공급부족현상이 생기면서 제품가 인상폭이 원유가격 상승폭을 웃돌아 2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5.6달러로 전년동기(2.7달러)의 2배이상으로 높아졌다.
특히 이익이 많이 남는 수출이 중국 일본의 경기호조로 활기를 띠면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적개선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위원은 "경쟁사인 S-Oil은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서 주가가 20% 넘게 올랐지만 SK㈜는 상승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4일째 유입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순매수량을 13만주로 대폭 확대해 이틀째 대량매도 중인 S-Oil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SK㈜의 영업이익 개선추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 이라며 "올 영업이익은 1조4천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2%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이익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4.9배에 불과해 14.5배인 S-Oil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CSFB증권도 이날 "SK㈜가 사상최대실적을 기록 중인데다 올 주총에서 지분경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며 "지금 당장 매수하라"는 이례적인 주문을 내놓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