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올 상반기(1∼6월)중 해외 직접투자는 1년 전에 비해 60% 이상이나 급증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은 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억1천만달러)에 비해 65.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1년(45억3천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상반기 기준)는 2000년 20억달러에서 2001년 45억3천만달러로 급증했으나 2002년과 2003년엔 각각 28억2천만달러와 21억1천만달러 등으로 둔화됐었다.

이로써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건수는 지난 6월말 현재 1만9천8백86건, 잔액은 3백60억8천8백만달러로 불어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