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단말기 제조업체인 엑세스텔레콤이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에 진출한다.

엑세스텔레콤은 29일 GPS(지리정보시스템)업체인 인텔링스와 합병을 계기로 위성DMB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중인 단말기 제조 기술과 인텔링스가 갖고 있는 GPS노하우 등을 접목시켜 내년 초부터 차세대 유망분야로 꼽히는 위성DMB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엑세스텔레콤이 구상하고 있는 위성DMB사업은 휴대용과 차량용 PDA(개인휴대통신단말기)를 이용,다양하고 질 높은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엑세스텔레콤과 인텔링스의 텔레매틱스 기술을 합치면 기술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개발비와 투자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올 하반기에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실질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서춘길 대표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자 선정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 이 부문에서만 3백8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