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의 파업사태가 파업 노조원의 복귀 지연으로 장기화될 조짐이다.

LG정유는 29일 "업무복귀 마감시한인 오늘 오후 2시 현재까지 복귀조합원 수는 1백75명으로 복귀율은 21%"라며 "임직원들을 총동원해 파업노조원들의 현장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LG정유는 3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여수공장앞 집회 등을 지켜본 후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내일(30일) 민주노총의 하투(夏鬪) 마무리 집회 이후에는 열기가 사그러들 것으로 본다"며 "다음달 2일께 미복귀 조합원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정유 전체 노조원 1천95명 중 현재 파업참여자는 6백54명이다.

산업계는 LG파업 사태가 대량 해고로 이어지는 등 자칫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