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추진을 하기보단, 차라리 조금 기다려 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섭니다.

김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택 경기 침체가 끝없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던 주택건설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전반적으로 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어서 업체들이 하반기에는 일부 계획을 수정해야할 것 같다. "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이 연기된 주택물량은 6천 여 세대.

모두 11곳에서 분양이 예정된 업체들이 내년하반기로 혹은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일단 분양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이 속출하자 건설업체들은 하반기 분양 물량을 대거 연기했습니다.

CG1> 수도권 분양연기 물량
(총 8곳, 5천여 세대)

벽산건설은 남양주 호평지구에서 천 세대 이상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경기불황과 사업부진을 이유로 분양을 내년 6월로 미뤘습니다.

동양메이저건설도 올 10월 경기도 파주시에 8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분양일정을 최소한 6개월 뒤로 미룬 상탭니다.

삼성물산도 과천 분양 사업을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습니다.

역시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단 이유에섭니다.

S1> 서울에서도 대거 분양 연기

이 같은 건설업체의 사업일정 연기는 서울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반기에 분양을 계획했다 취소한 곳은 모두 세 곳에서 830 세대.

CG2> 서울 지역 분양 연기 아파트

현대건설 등 세 개 업체는 올 하반기에 분양사업일정을 잡아 놓았다 일단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주택경기 침체라는 소나기를 피해 올 하반기 분양사업을 잠시 쉬어보지만
뾰족한 해답은 없는 상탭니다.

오히려 내년 상반기엔 판교라는 대어가 기다리고 있어 업체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준홉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