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발전소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발전소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중 매출 82억4천만원,영업이익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14.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3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2%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력부문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비용도 증가추세에 있어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이익은 기대에 못미쳤다"며 "매출 신장이 비용부담을 커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게임부문 진출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력부문인 검색광고가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지만 현재로선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0%,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8%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 팀장도 "지난 1분기 적자에서 2분기엔 흑자전환했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나아지겠지만 크게 호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지식발전소는 NHN과 사업모델이 유사하고 트래픽도 NHN의 절반을 넘어서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NHN의 1백분의1에도 못미쳤다"며 "네티즌 충성도나 브랜드가치 수익성 등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