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수급불안에 대한 짙은 우려로 30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0.38달러 급등한 43.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43.3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1년 사이 모두 41%나 뛰어올랐다. 러시아 최대 석유사인 유코스의 탈세혐의 조사로 당분간 석유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단체의 공격 우려가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