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그리고 국민은행 카드부문이 늦어도 4분기에는 월별 흑자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0월쯤 월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3분기까지 잠재적인 부실자산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카드는 지난 달에만 6,500억원의 부실을 상각하는 등 상반기까지 연체 채권 등 잠재 부실자산을 2조원 가까이 떨어냈습니다.

회사측은 3분기에도 부실화된 자산을 모두 떨어내고 10월에는 월별 손익분깃점을 넘어서겠다는 방침입니다.

LG카드도 산업은행과의 3개년 경영 정상화 세부방안을 승인받고, 올 11월에는 월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카드는 지난 5월까지 총 2조 6천억원의 부실자산을 상각하는 등 상반기에만 3조원이 넘는 부실자산 매각과 상각을 통해 자산 클린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체율도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어 11월에는 월별 손익분깃점에 도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 봤습니다.

국민은행도 지난 상반기 카드부문의 영업손실이 2~3천억원에 이르렀지만, 올 4분기에는 월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국민BC와 국민카드의 통합작업이후 카드 고객들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으며, 이에 따라 4분기에 손익분깃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카드사들은 월별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대형사들은 여전히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형사들은 4분기 흑자 달성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