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세계 금융시장 악재 상습기였습니다..조심하세요"

지난 1961년 베를린장벽 설치를 시작으로 68년 소련의 체코 침공-74년 닉슨 사임-82년 멕시코 위기-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97년 IMF 태국 패키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전역 위기 확산-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발발-2002년 더블딥 위기 고조,브라질에 대한 막대한 IMF 구제금융,이라크 전쟁 우려감으로 유가 급등.

이 모든 게 8월에 일어났던 굵직했던 대형 사건들.

골드만삭스증권의 짐 오닐 경제분석가는 29일(현지시각) 'Ten Potential Surprises in August'란 제목의 분석자료에서 투자공동체 구성원들이 8월에 며칠씩 시장을 떠나나 역사상 8월 자산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시기였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를 언급했다.

오닐은 작년에도 유럽 고온으로 음식료 물가가 앙등하고 북미와 런던 전력 일시 중단 등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이 모든 게 시장을 움직이지는 않았으나 작년에도 美 국채 10년물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8월에 대형 이벤트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적 재료들로 <> 미국 7월 경제데이타가 6월 부진을 확인 <> 중국 추가 긴축 <> 일본 인플레 발생<> 유가 급변 <> 유코스 부도 <> 독일 근로시간 문제 <> 영국 주택시장 균열 조짐 <> 미국 대선 후보 판세 결정 <> 테러 <> 그리스의 올림픽 선전 등을 꼽았다.

오닐은 "이들 잠재 이벤트들의 실제 발생 확률은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시장 자체를 흔들어버릴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