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골학생들은 도시를 방문하면 거의 습관처럼 나이키타운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이들은 경쟁적으로 새로 나온 나이키 제품을 사들인 다음 시골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나이키타운에서 신제품을 살 여력이 없는 10대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여기서 바로 '짝퉁'이 등장한다.

'나이키는 왜 짝퉁을 낳았을까'(엘리사 쿼트 지음,유병규·박태일 옮김,한국경제신문)는 과거보다 구매력이 크게 높아진 10대들의 소비심리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들에 대한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참여 관찰,현지 조사,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10대들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 마케팅,끼워팔기식 마케팅,또래 마케팅,게릴라 마케팅,대의명분 마케팅 등 최신 마케팅 기법들을 통해 10대 시장을 어떻게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2백77쪽,1만2천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