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골프랭킹 1위를 노리는 비제이 싱(41·피지)이 미국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34·29)를 기록,올린 브라우니를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달렸다.

뛰어난 퍼트와 아이언샷을 보여준 싱은 후반에만 7타를 줄여 29타를 기록했다.

특히 싱의 이날 스코어카드는 8번홀부터 15번홀까지 8개홀 스코어가 모두 '3'으로 적히는 보기드문 모습도 나왔다.

지난 2년6개월동안 사용해오던 '벨리 퍼터'(그립 끝을 배꼽에 댄채 스트로크하는 퍼터)를 버리고 일반적 퍼터를 들고 나온 싱은 이날 총 26개(홀당 1.438개)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에 목이 타는 타이거 우즈(28·미국)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싱에 4타 뒤진 공동 9위다.

우즈는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57%로 불안했으나 이를 아이언샷(그린적중률 88.9%)으로 만회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 짐 퓨릭(미국)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버디3 보기3) 72타로 싱에 9타 뒤진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도 퍼트에 발목을 잡혀 1오버파(버디2 보기3) 73타로 하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