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부터 2개월동안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정지를 당해 휴가를 가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재충전을 위한 휴식은 필요하다"는 측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식 일정없이 쉬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청와대 내 관저에 주로 머물면서 독서와 함께 하반기 정국구상을 다듬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휴가 중 연암 박지원의 철학적 사유와 논리를 소개한 산문집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와 정보화시대 국민중심의 정치개혁 방법론을 모색한 '정치의 미래-디지털 시대의 신정치 선언서'를 읽을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