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급락했던 현대산업개발이 급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과 외국인 매수세가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현대산업은 전날보다 5.97% 상승한 1만6백5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 28일이후 3일간 16% 올랐다.

지난 29일 39만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데 이어 이날에도 26만주의 외국인 '사자'가 몰리면서 수급공백을 메웠다.

현대산업은 지난 5월초 1만4천원대를 유지했으나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3개월여간 35%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자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1% 늘어난 1천1백37억원,경상이익은 20.3% 늘어난 1천85억원을 기록했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민자SOC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아서 2분기 영업이익률(14.6%)이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강관우 연구원은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2천3백58억원)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