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남테우른'의 북상으로 8월1일부터 동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특히 남해와 동해를 찾는 휴가객들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30일 "태풍의 북상으로 1일부터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해상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이날 낮 12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동쪽 약 3백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서북서진하고 있어 1일 오전 9시께 일본 시코쿠 부근에 상륙한 뒤 1일 저녁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백60hPa(헥토파스칼),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8m에 달하는 강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에 상륙하면 세력이 크게 약화되겠지만 동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일요일부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