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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두가지 얼굴을 갖고 있다.
여름의 중심이면서도 가을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초순은 연중 가장 더운 피서철의 절정에 해당된다. 하순으로 가면 어느새 저 멀리 가을의 냄새가 풍겨온다.
여름과 가을이 연결되는 8월.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남해도(경남 남해)=7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한려수도의 중심지 남해군에는 최근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돼 관광객들이 한결 수월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의 가장 큰 섬인 남해도는 곳곳에 보물 같은 여행지가 가득하다.
미륵이 탄생해 맨 처음 몸을 씻었다는 전설을 지닌 용소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용문사는 전국 3대 지장도량으로 꼽힌다. 이 사찰의 대웅전에는 수많은 용 조각이 새겨져 보는 이를 감탄케 한다.
용소마을 서쪽으로는 두곡·월포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이들 해수욕장엔 백사장도 있지만 크고 작은 몽돌이 깔려 있어 파도에 밀려 쓸려 다니는 소리가 예쁘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선암계곡과 단양8경(충북 단양)=단양은 소백산국립공원과 월악산국립공원,그리고 남한강을 아우르는 곳이다.
단양에는 8경이 있다. 이 중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의 3경을 잇는 약 10km의 선암계곡은 사방이 높게 솟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어딜 가나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숲,넓고 깨끗한 너럭바위가 있어 한가로이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곳이다.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
◆고흥 3낙(樂)(전남 고흥)=고흥에서의 즐거움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해수욕과 낚시,삼림욕,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드라이브다.
고흥반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20여개의 해수욕장이 분포하고 있다. 고흥반도 여행은 이들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크게 세 코스로 구분된다.
첫째는 남열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주변 팔영산 자연휴양림,능가사 등에서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기는 방법이다. 둘째는 최근 완공된 나로대교를 건너 나로도해수욕장과 염포해수욕장 등에서 수영과 바다낚시를 즐기는 것. 마지막으로 거금도의 익금해수욕장 등을 따라 화려하게 펼쳐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만끽하는 것이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갈거계곡(전북 진안)=한적한 비경이 그립다면 가볼 만한 곳이 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IC에서 빠져나와 왼쪽으로 20분 달리면 진안에 들어선다. 여기서부터가 용담호 드라이브 코스다.
호수를 따라 순환도로를 돌다 보면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운장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이 휴양림 입구에서 운장산 정상으로 통하는 7km의 구간이 갈거계곡이다. 울창한 원시림의 모습과 계곡을 흐르는 옥류의 소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휴양림의 정상인 운장산(해발 1천1백26m)이나 구봉산(해발 1천2m) 등산도 진안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224.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