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팬택'..외형 줄었지만 수익늘어 '내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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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줄었지만 내실은 좋아졌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의 올 2분기 성적표는 한마디로 이같이 요약된다.
팬택의 2분기 매출액은 2천1백49억원으로 1분기보다 13%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백4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마진이 적은 중국 수출 비중이 1분기 대비 53%,모토로라 출하량이 26%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는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로의 자사 브랜드 제품 수출이 3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팬택의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해 "내수 부문에서는 카메라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수출 부문에서도 이익이 많이 남는 자사 브랜드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저마진 상품이 줄고 고마진 상품이 늘면서 팬택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은 1분기 4.8%에서 2분기 6.7%로 1.9%포인트 높아졌다.
노무라증권은 이와 관련,"팬택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풀이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팬택이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맞물려 외국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7월30일 현재 팬택의 외국인 지분율은 약 28%다.
연초 20.6%에 비해 7%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가운데는 미국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지분율 5.19%)처럼 투자목적에서 5% 이상 지분을 사들인 기관투자가도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 주가 수준을 '저평가'됐다고 단언하기 힘들다는 게 신중론의 근거다.
현대증권 김 연구원은 "팬택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7배 정도"라며 "같은 업종인 팬택앤큐리텔의 PER가 6배 미만이고 유사업종에 속한 휴대폰 부품업체도 대부분 6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팬택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의 올 2분기 성적표는 한마디로 이같이 요약된다.
팬택의 2분기 매출액은 2천1백49억원으로 1분기보다 13%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백4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마진이 적은 중국 수출 비중이 1분기 대비 53%,모토로라 출하량이 26%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는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로의 자사 브랜드 제품 수출이 30%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팬택의 2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해 "내수 부문에서는 카메라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수출 부문에서도 이익이 많이 남는 자사 브랜드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저마진 상품이 줄고 고마진 상품이 늘면서 팬택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은 1분기 4.8%에서 2분기 6.7%로 1.9%포인트 높아졌다.
노무라증권은 이와 관련,"팬택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풀이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팬택이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맞물려 외국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7월30일 현재 팬택의 외국인 지분율은 약 28%다.
연초 20.6%에 비해 7%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가운데는 미국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지분율 5.19%)처럼 투자목적에서 5% 이상 지분을 사들인 기관투자가도 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 주가 수준을 '저평가'됐다고 단언하기 힘들다는 게 신중론의 근거다.
현대증권 김 연구원은 "팬택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7배 정도"라며 "같은 업종인 팬택앤큐리텔의 PER가 6배 미만이고 유사업종에 속한 휴대폰 부품업체도 대부분 6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팬택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