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임영란씨가 서울 팔판동 갤러리인에서 오는 6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의 감정을 '열쇠'와 '하트'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 신작들을 출품했다.

브론즈로 제작한 하트 형상이 열린 공간인 반면 석조로 만든 열쇠 형태는 닫힌 공간을 의미한다.

삶의 의미를 열쇠라는 형태로 상징화해 시간의 순환을 묵시적으로 표현한 반면 브론즈의 하트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임씨는 석조가 지닌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대신 브론즈는 브론즈 고유의 질감을 탈각시켜 묘한 대조를 이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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