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제조업체인 우주통신의 외자유치가 주가급락으로 인해 무산됐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우주통신은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미국의 디지털 보안장비업체인 사이맥스사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려 했지만 사이맥스측에서 증자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제휴가 무산됐다.

우주통신의 주가가 급락하자 사이맥스측이 유상 신주 발행가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주통신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증자에 실패했다.

우주통신은 당초 사이맥스에 3백71만주(주당 발행가 4천81원)를 배정,1백51억원을 확보한 뒤 사이맥스 주식 2백만주를 사들여 상호 출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결의한 지난 5월7일 3천55원(종가 기준)이던 우주통신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지난달 31일 1천1백55원까지 떨어졌고 사이맥스측은 발행가 인하를 요구해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