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진도 지분 8.65%를 추가로 취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섰다.

진도 소액주주들도 이에 대항해 소액주주 대표 명의로 진도 감자에 반대하는 지분을 끌어모으고 있어 이달 중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양선박의 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은 지난달 26일부터 세 차례에 걸친 장외 매수를 통해 진도 주식 18만1천7백58주를 취득했다.

쎄븐마운틴해운의 진도 지분율은 23.82%에서 32.47%로 높아졌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진도에 대한 감자 및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진행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들도 지분 확대에 나섰다.

신봉덕 진도 소액주주 대표는 "세양선박측의 진도 감자계획을 부결시키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자신의 주식을 내 명의로 이체하고 있다"며 "현재 11만5천2백58주(5.56%)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 지분이 35%가량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진도 소액주주들은 세양선박의 진도 인수시 기존 주식에 대한 5 대 1 감자계획에 반대,정리계획변경안을 실력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