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및 환경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와 전력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폐기물처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경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앤이시스템 케너텍 등 대체에너지업체와 인선이엔티같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대표적인 환경산업 관련주로 꼽힌다.

한양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환경산업 분야는 향후 대체 수요가 급증할 신성장산업"이라며 "관련 기업들은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시화되는 실적

환경산업 업체들의 성과는 이미 부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케너텍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분산형 전원 개발을 위한 구역전기사업제도의 수혜주로 주목된다.

한전이 독점했던 전기판매사업을 민간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발전 능력을 가진 이 회사가 관심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관련,질소산화물을 줄이는 환경사업에도 새로 진출했다.

축랭식냉방시스템업체인 이앤이시스템은 최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지역냉방 공사를 수주했다.

발전설비업체인 유니슨의 경우 지난 6월 영덕풍력발전단지 착공에 나섰다.

회사측은 풍력발전부문에서 1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폐기물관련법 개정의 수혜주로 꼽힌다.

내년부터 폐기물관리법과 건설폐기물 재활용촉진 법률이 시행되면 매출은 물론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도 환경법 강화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성장잠재력이 큰 환경테마

증권 전문가들은 전력 에너지 등과 연관된 산업은 단기적인 계절효과가 아니라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잠재력을 가진 성장산업으로 봐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최근 고유가와 맞물려 대체에너지주들이 테마주로 주목받는 것과는 달리 풍력 태양력 등 자연동력원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원증권 정인승 연구원은 "국내 환경산업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4.2%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