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올해 상반기 실적 호전으로 2004년도 손익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시내전화사업 진출로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 '새로운 데이콤'으로 성장하기 위한 7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 상반기에 매출이 5천2백9억원, 경상이익이 2백4억원으로 당초 목표를 웃돈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건물매각,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수지가 안정화돼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등 수익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에 역점을 둔 경영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이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갖게 됐다.

과거 수 년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콤은 7월1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시내전화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1982년 데이터통신 서비스, 1991년 국제전화 서비스, 1996년 시외전화 서비스에 이어 창립 22년만에 명실공히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한 데이콤은 음성ㆍ데이터, 유ㆍ무선, 통신ㆍ방송 융합(convergence)형 서비스 등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7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7대 중점과제중 △기존사업의 수익성 증대와 재무구조 개선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 등 2개 과제는 데이콤이 독자적으로 달성해야 할 기본과제다.

데이콤이 파워콤 LG텔레콤과 협조해 추진해 나갈 전략과제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활용한 가정시장 진입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 추진 △콘텐츠 사업 기반 강화 △네트워크 통합 운영 등 4개다.

이와 함께 데이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ㆍ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과제는 LG 통신 3사간의 협력체계 강화다.

데이콤은 이같은 7대 과제를 통해 오는 2008년 매출 3조1천억원, 영업이익 4천5백76억원, 당기순이익 1천6백51억원, 부채비율 78%, 세금ㆍ감가상각비 공제전 이익(EBITDA) 7천4백70억원 등 중ㆍ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