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2백80만명, 전화 1백10만명 등 모두 약 3백80만명(2004년 6월말 기준)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9년 4월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제2 시내전화 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만의 성과다.

지난해에는 총 1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올해 '고객만족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창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제공 중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hanafos)는 2001년부터 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내전화 서비스 하나폰(hanafone)은 200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고객으로부터 상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안정되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와 하나폰 시내ㆍ시외ㆍ005국제전화 서비스를 세계 초일류의 '명품'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는 방송사업까지 진출, 통신ㆍ방송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멀티미디어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이 잘 할 수 있는 유ㆍ무선 초고속인터넷과 음성전화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등 외형적인 성장추구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터넷전화(VoIP)는 음성전화부문에서 후발사업자로서 하나로텔레콤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일반전화망(PSTN)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인터넷전화 역무가 확정되는 올 9월부터 인터넷전화를 '디지털 시내전화'로 포지셔닝해 시내전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중ㆍ단기적으로는 통신ㆍ방송 컨버전스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ㆍ중계유선방송사업(RO) 등 방송사업자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고속인터넷+전화(시내ㆍ시외ㆍ005 국제전화)+방송'의 번들 상품인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제공하는 한편 콘텐츠와 부가서비스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상전화,주문형 비디오(TV-VOD) 응용 서비스는 물론 홈네트워크 사업, 그리고 방송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IP-TV 등 유무선통신망을 통한 유비쿼터스형 방송 번들 상품과 함께 텔레매틱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같은 통신ㆍ방송 융합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3㎓ 휴대인터넷(와이브로)사업을 유무선 융합 게이트웨이 및 미래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2.3㎓ 휴대인터넷을 CDMA-2000 1X EV-DO와 W-CDMA의 단점을 해소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에도 적극 참여, 하나로텔레콤이 자체개발하여 현재 서비스 중인 VoIP 및 IP망을 근간으로 한 인터넷 영상전화, 방송사와 연계한 HD급 VOD서비스, IP-TV 등 통합형 홈게이트웨이 개발을 통해 홈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