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이 부산항과 광양항의 빠른 성장세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서해안권 중심 항만으로 육성되고 있는 평택항이 인근 인천항과 동일권역 항만으로 급팽창하면서 울산항은 국내 4대 주요 항만 중 물동량이 최하위로 밀리고 있다.

2일 울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산항의 올 상반기 물동량은 7천9백22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백11만t(4.1%) 늘어나 4년 연속 이어오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물동량 증가는 부산항의 1억9백87만t(지난해 동기 대비 19.5% 증가)과 광양항의 8천4백84만t(4.4% 증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