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건 신임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내정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공급 확대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이 기초가 되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신성장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중소기업 기술인력 확충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고 밝히고 "중소기업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제조기술 및 생산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기술인력 공급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최근 들어 내수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중소기업분야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금난 △가동률 저하 △인력부족 등 급박한 세 가지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내정자는 "제조업은 물론이고 소상공인을 비롯 건설 관련 기자재업종과 유통분야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분야의 경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정부와 업계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단체수의계약 폐지문제에 대해 그는 "이 문제는 조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 만큼 실상을 파악해본 뒤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내정자는 중소기업청 차장,특허청장 등을 거쳤다.

부인 송정선 여사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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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건 내정자 프로필>

△1943년 경기 이천생 △서울대 법학과 △미 하버드대 대학원 행정학석사 △상공부 상역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