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상장기업들의 2003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연결전보다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가 3월결산 29개 상장사(제조업 9개사,금융업 20개사)의 2003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후 매출액은 27조9천4백36억원으로 연결전보다 6.5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7천2백84억원으로 연결전에 비해 0.49%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종속관계에 있는 2개 이상의 기업집단을 하나의 회사로 보고 지배회사(모회사)가 종속회사(자회사)의 자산 부채 매출 등을 모두 반영해 작성한 재무제표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연결전에 비해 1.14% 줄었다.

LG화재의 경우 연결전 순이익이 4백14억원이었으나 연결후에는 3백60억원으로 54억원 줄었다.

이는 계열사의 영업권 상각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순이익이 연결전 1천3백25억원에서 연결후 1천3백6억원으로 19억원 줄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연결후 순이익이 연결전에 비해 6억원 정도 늘어났다.

제조업은 연결후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늘어났으나 부채비율은 연결후 1백15%로 연결전에 비해 26%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