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에 30%가량의 거품이 끼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매년 평균 7.01% 상승했지만 200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은 매년 14.8∼28.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만약 지난 2001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년 7.01% 올랐다고 가정하고 이를 1천5백36개 단지에 대입하면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2백3조5천4백12억원인 것으로 계산된다.

하지만 지난 6월 현재 실제 시가총액은 이보다 81조원가량 많은 2백84조8천1백91억원이어서 현재 매매가의 28.5%는 거품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