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불법파업 노조원에 대한 복귀시간을 오는 6일 오후 5시로 최종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LG정유는 이 기간 복귀자 가운데 핵심주동자와 불법행위자 등을 제외한 대다수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하고 미 복귀자에 대해서는 인사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다.

LG정유가 복귀기간을 이번에 다시 연장한 것은 복귀율이 저조한 데다 무단 결근 15일의 해석을 놓고 일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이 공장을 이탈한 지난 달 19일을 기준으로 할 때 이날(2일)이 15일째 되는 날이나 토.일요일은 제외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를 수용할 경우 6일이 15일째 되는 날이라는 것이다.

LG정유 인사규정에 따르면 15일 이상 무단 결근시 해고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 기간으로 계산해야 하는지 명확한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정유 여수공장에는 825명의 이탈 노조원 가운데 현재까지 복귀자는 175명에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정유 관계자는 "복귀자와 파업 미참여자(270명) 등 노조원 445명과 퇴직근로자 대졸엔지니어 등 600여명으로 공장을 가동, 석유정제부분은 80%이상, 석유화학부분은 90%이상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정유는 지난 달 31일 노조위원장 등 핵심 주동자 15명에 대해 오는 10일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한다는 뜻을 통보한 데 이어 이날 기물파괴와 폭력행위 행사자 등 51명에 대해서도 11-13일 징계를 통보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