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쇼크'에 제약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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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에 대한 판매 금지 및 폐기 처분 결정에 따라 관련 제약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2일 증시에서 제약업종 대표주인 유한양행이 전날보다 6.58% 하락한 것을 비롯 대웅제약(-3.62%) 부광약품(-4.50%) 한미약품(-4.21%) 영진약품(-13.82%) 등 PPA 성분 감기약을 판매해왔던 제약주가 3∼8%씩 모두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PPA 성분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들 제약업체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관련 제품의 판매 금지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이날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콘택600을 수거·폐기하기로 했으며 그에 따른 손실액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콘택600의 작년 매출액은 1백35억원으로 유한양행 전체 매출의 4.4%에 이른다.
순이익 비중은 3%다.
이와 관련,대신증권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유한양행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가를 종전 8만6천4백원에서 7만1천5백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PPA 감기약 판매 금지 조치가 단기적으로 제약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을 제외한 대부분 상장 제약회사의 PPA 성분 감기약 매출이 수억원대에 불과해 실적 악화 등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지미코의 작년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이미 PPA 성분의 유해성을 고려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왔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PPA가 함유된 감기약의 복용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PPA가 함유된 감기약 1백67개 품목의 생산·유통·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일 증시에서 제약업종 대표주인 유한양행이 전날보다 6.58% 하락한 것을 비롯 대웅제약(-3.62%) 부광약품(-4.50%) 한미약품(-4.21%) 영진약품(-13.82%) 등 PPA 성분 감기약을 판매해왔던 제약주가 3∼8%씩 모두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PPA 성분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이들 제약업체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관련 제품의 판매 금지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이날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콘택600을 수거·폐기하기로 했으며 그에 따른 손실액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콘택600의 작년 매출액은 1백35억원으로 유한양행 전체 매출의 4.4%에 이른다.
순이익 비중은 3%다.
이와 관련,대신증권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유한양행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가를 종전 8만6천4백원에서 7만1천5백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PPA 감기약 판매 금지 조치가 단기적으로 제약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을 제외한 대부분 상장 제약회사의 PPA 성분 감기약 매출이 수억원대에 불과해 실적 악화 등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지미코의 작년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이미 PPA 성분의 유해성을 고려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왔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PPA가 함유된 감기약의 복용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PPA가 함유된 감기약 1백67개 품목의 생산·유통·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