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충격에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75포인트(2.14%) 급락한 719.59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일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테러 위협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개인의 현물 매수가 이어졌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고유가 영향으로 유가에 민감한 종목들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SK㈜와 S-Oil이 나란히 5% 가까이 빠졌고 SK케미칼도 5.13% 급락했다.

해운·항공주들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2.16%,LG필립스LCD는 2.84% 각각 떨어졌고 LG전자삼성SDI도 약보합에 머무는 등 IT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철강주는 실적 호전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

INI스틸은 한보철강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호재로 작용,5.9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