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파업 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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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칼텍스정유가 파업에 가담 중인 조합원들에게 오는 6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한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그러나 노조는 과연 대량 해고를 할 수 있는지 두고보자는 식으로 맞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정유는 2일 노조원들에 대해 오는 6일 오후 5시를 '마지노선'으로 정해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회사측은 이 시한까지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해고할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사측이 복귀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회사측은 또 단순 가담 조합원을 구제하기 위해 복귀시한까지 작업장으로 돌아오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핵심주동자 및 개별 불법행위자 등을 빼고는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핵심 파업주동자 50여명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측은 "지난달 지하철 파업때도 그렇고 한국에서 파업한다고 조합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경우를 보았느냐"(김용태 사무국장)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회사 이미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공장을 정상 가동시키려면 노조원들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 아니냐는 얘기다.
김 사무국장은 "실제로 현재까지 복귀한 조합원은 대부분 자재관리 안전관리 혁신활동 등 지원부서 중심이고 직접 생산공정을 운전·정비하는 핵심인력의 복귀율은 12∼13%에 머물고 있다"며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공장은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대체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파업 초기에 폭발사고도 있었고 최근에도 공장 굴뚝에 연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등 공장이 잘 안돌아가고 있어 현재로서 회사의 힘은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이 주장하는 복귀율은 이날 현재 40.6%다.
노조측은 △공장 주변에 배치돼있는 경찰 병력 3천5백명을 철수시키고 △노조원 전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해주며 △노조의 기존 요구안(주40시간 근무를 위한 인력확충,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에 대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며 회사측에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 대표인 이수관 노경혁신팀장은 "노조의 기존 요구안은 노조측이 먼저 중재를 신청해 중앙노동위가 직권중재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새로운 교섭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노조가 공장 진입을 시도한 지난달 30일 상황을 되돌아 볼 때 공권력 철수는 불가능하며 민형사상 면책도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자는 요구여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해고를 할 수 있는 법적,도덕적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해고는 가능하다"며 "다수의 노조원들이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6일까지 최대한 많은 노조원들이 돌아오길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그러나 노조는 과연 대량 해고를 할 수 있는지 두고보자는 식으로 맞서고 있어 파업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정유는 2일 노조원들에 대해 오는 6일 오후 5시를 '마지노선'으로 정해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회사측은 이 시한까지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해고할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사측이 복귀명령을 내리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회사측은 또 단순 가담 조합원을 구제하기 위해 복귀시한까지 작업장으로 돌아오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핵심주동자 및 개별 불법행위자 등을 빼고는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핵심 파업주동자 50여명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를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측은 "지난달 지하철 파업때도 그렇고 한국에서 파업한다고 조합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경우를 보았느냐"(김용태 사무국장)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회사 이미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공장을 정상 가동시키려면 노조원들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 아니냐는 얘기다.
김 사무국장은 "실제로 현재까지 복귀한 조합원은 대부분 자재관리 안전관리 혁신활동 등 지원부서 중심이고 직접 생산공정을 운전·정비하는 핵심인력의 복귀율은 12∼13%에 머물고 있다"며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공장은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대체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파업 초기에 폭발사고도 있었고 최근에도 공장 굴뚝에 연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등 공장이 잘 안돌아가고 있어 현재로서 회사의 힘은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이 주장하는 복귀율은 이날 현재 40.6%다.
노조측은 △공장 주변에 배치돼있는 경찰 병력 3천5백명을 철수시키고 △노조원 전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해주며 △노조의 기존 요구안(주40시간 근무를 위한 인력확충,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에 대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며 회사측에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 대표인 이수관 노경혁신팀장은 "노조의 기존 요구안은 노조측이 먼저 중재를 신청해 중앙노동위가 직권중재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새로운 교섭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노조가 공장 진입을 시도한 지난달 30일 상황을 되돌아 볼 때 공권력 철수는 불가능하며 민형사상 면책도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자는 요구여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해고를 할 수 있는 법적,도덕적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해고는 가능하다"며 "다수의 노조원들이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6일까지 최대한 많은 노조원들이 돌아오길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