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나노 기술을 접목하는데 3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도자기 김성수 대표는 은나노 차이나를 개발하면서 쏟았던 열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대표는 "은(銀)은 원천적으로 6백50여가지의 균에 대해 항균 및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인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기도 하다"며 "먹는 음식도 깨끗한 유기농을 선호하는 시대에 그릇에도 항균 기능을 접목하면 우리 식탁이 더 깨끗해질 거란 생각에서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실패를 거듭했다.

김 대표는 "'은나노 그린차이나'는 본애시(소뼈 성분)와 흙에 은 성분을 집어넣고 마지막 굽는 단계에서도 은으로 유약 처리를 한 것"이라며 "살균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은나노 입자를 만들고 적정 온도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노기술의 전문가인 한양대 공과대 교수에게 자문하고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연구에 매달린 결과 마침내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분명 '차별화된'기술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다"며 "한국도자기는 쉼없이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도자기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