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이 예상과 달리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3일 골드만삭스는 대만의 8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최소 보합 내지 한 자릿수 상승을 점쳤던 초기 예상과 어긋나게 하락하며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월 하반기대비 2% 가량 내려갈 것으로 추정.

골드만은 중국 여름 판촉 수요가 예전보다 늦게 도래하고 빨리 마무리될 정도로 수요가 밋밋했다고 설명하고 중국의 기대이하 수요 부진으로 D램 현물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고정거래가격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파워칩등 D램 제조업체들의 가격 협상 관련 목소리가 많이 약해지고 있다고 전하고 제조업체-채널-PC OEM 등 모든 부문의 재고는 낮으나 재고 구축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내년 구조적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침체에 앞 서 하반기 계절적 수요를 즐길 것이라는 D램 주식들의 기회가 차츰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