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생물의 보고'로 알려진 남미 아마존 유역의 자생식물을 이용한 천연신약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기술조사단을 남미 페루에 파견,아마존 지역 식물을 활용한 천연물 신약 개발 가능성과 협력방안을 타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아마존 유역은 수많은 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세계적 식물자원의 보고로,항암 항말라리아 항결핵 항당뇨 항염증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가진 식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 천연의약 개발기술을 활용,아마존 지역의 생물 자원을 연구할 경우 우수한 천연 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과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조사단은 과기부와 생명공학연구원의 자생식물사업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의학연구원,아주대 등 식물추출물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마존 유역의 자생식물 상태와 자생식물 연구기관 등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귀국길에는 브라질 과학기술부와 유전공학센터도 방문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