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주간은 베이징의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5월 말부터 군부와 성,직할시,자치구에서 관련 장비의 동원과 배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대만과 인접한 지난,난징,광저우지역 해방군 군구와 북·동·남해의 3개 해군 함대가 임전 태세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 외에 화둥지방의 각 성과 시에서도 군조직의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고 장쑤성 국방동원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난징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1단계 국방동원 배치를 확인했다.
베이징의 한 군 관련 인사는 현재의 양안 분위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국방동원 체제의 가동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차오강촨 국방부장은 최근 열린 국방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대만해협이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국가의 안전통일을 위해 국방동원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해협에서는 중국과 대만이 상호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하며 대치 중인 가운데 미 7함대가 중국의 군사훈련을 감시하며 서태평양 해역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동원은 국무원 총리가 위원장인 국방동원위원회의 지휘 아래 이뤄지며,군장비의 동원뿐 아니라 일반인의 무장 동원과 국민의 재산을 포함한 경제 동원도 가능하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