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5,6월 2개월 연속 러시아에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난 5월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도요타를 추월한데 이어 6월에도 4천7백36대를 팔아 1위를 지켰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러시아에서 1만8천2백17대를 판매,시장점유율 12.1%로 수입차 업체 중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만 해도 러시아 시장내 순위가 10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대통령궁 의전용으로 사용될 버스 50대를 수주,상용차 판매확대의 계기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에서 올 8월까지 1천44대의 상용차를 주문받아 올해 상용차 판매목표인 1천대를 초과했다.

지난해는 2백65대의 상용차를 팔았다.

회사측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엑센트(한국 브랜드는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는 현지 CKD(현지 조립형 반제품)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5천대에서 3만5천대로 확충키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